궁금한 이야기 y 15개월 뇌출혈 서원이 강서구 위탁모 사건
궁금한 이야기 y 15개월 뇌출혈 서원이 강서구 위탁모 사건
12월 21에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15개월 아이를 굶기고, 발로 차는 등 학대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었던 '강서구 위탁모 아동학대 사건'의 전말을 공개합니다.
지난 10월 22일에 생후 15개월 문서원 양이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. 서원이의 엄마는 아이가 며칠 동안이나 장염 때문에 잘 먹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하지만 CT검사 결과 아이에게 뇌출혈이 발견되었고 담당 의사는 경찰측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습니다.
이후에 서원 양 엄마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아이는 뇌의 80%가 손상된 채로 20일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. 수사 결과 병원에서 자신을 "엄마"라고 주장했었던 사람은 진짜 엄마가 아닌 위탁모였으며 서원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범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
김 씨는 사망한 피해 아동 서원이에게 하루에 한 끼만 그것도 우유 200ml만 주었다고 진술했습니다. 장염 증세가 있는 아이가 설사를 자주해서 기저귀를 갈아주기 귀찮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. 게다가 수시로 주먹과 발로 때렸다고 하는 충격적인 사실도 밝혀졌습니다.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그동안 돌봐왔었던 다른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인 학대 행위들을 이어왔다는 것 입니다. 코와 입을 막은 채로 물고문을 했으며 고의적인 화상을 입히는 등 저항할 수가 없는 아이들을 상대로 하여 이와 같은 학대를 이어왔습니다.
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어렵게 다른 피해 학대 아동의 가족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. 과거에 학대 당시에도 김 씨는 고의적으로 화상을 입힌 후에 자신이 직접 간호를 했다고 합니다. 이와 같이 서원이를 폭행을 한 이후에도 응급실에 직접 데리고 와서 아이를 걱정하면서 친엄마 행세를 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펼친 것 입니다.
제작진은 어렵게 김 씨의 어머니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. 그 결과 위탁모 김 씨가 수년 동안 우울증을 앓아왔으며, 폐쇄병동에 입원을 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. 하지만 김 씨는 이를 숨기고 무려 7년 동안 위탁모 일을 해왔던 것 입니다.
가족도 그리고 나라의 도움도 받지조차 못했던 부모들에게 유일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위탁모 김 씨. 김 씨가 아이들에게 끔찍한 학대를 행했었던 이유는 무엇이고 양육이 어려웠었던 부모들이 사설 위탁모에게 온전히 의지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복지 제도의 모순을 되짚어봅니다.